탑승 전 에어컨이나 히터의 작동 등 차량 제어는 물론 타이어 공기압 상태와 연비 등도 모두 원격으로 점검하는 디지털 키 구현에 대한 시도는 과거부터 계속되어 왔다. 다만, 차량 도난 등 보안에 대한 취약점이 일부 한계로 지적되었으나, UWB/BLE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. 더불어 카셰어링,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면서 보다 안전한 디지털 키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.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전 세계 차량 공유 시장이 향후 연 6.28% 성장해서 2026년에는 사용자 6,070만 명, 수익 165억 2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.
이처럼 차량이 소유에서 공유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동차 키 공유를 위한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. LF(Low Frequency), RF(Radio Frequency) 통신 기술을 사용한 기존의 스마트 키는 근접 거리에서 도어 잠금을 해제하거나,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 있었지만 여러 사람이 키를 공유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다.
반면에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는 근거리 무선통신인 NFC나 초광대역 무선통신(UWB), 저전력 블루투스(BLE) 통신을 사용해 모바일 앱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타인에게 디지털 키를 대여하거나, 접속자에 따라 트렁크 개폐 등 특정 기능만을 허용할 수 있다. 게다가 열쇠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자동차 키 분실의 염려가 없고, 스마트폰이 자동차 내부에 있어야만 운전할 수 있어서 차량 도난의 위험성도 현격히 줄어든다.
스마트폰과 차량 내 디지털 UX의 결합으로 운전자를 위한 스마트 서비스도 무한 확장할 수 있다. 차량 주행거리, 타이어 공기압 등의 실시간 정보를 원격 점검하고, 선호하는 라디오나 음원 플레이리스트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등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까지 구현할 수 있다. 또한 탑승자 정보를 자동으로 인지해서 시트 높낮이 등 운전 환경을 조절하면 여럿이 공유하는 차량도 개인화 서비스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.